우선 무엇에 민감한지 알아야
갈등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개인과 사회가 갈등을 겪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유사한 갈등이 반복된다는 건 갈등 인식과 대응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갈등이 반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이 갈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만 갈등은 변화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일이다. 갈등해결 연구에서 언급되는 ‘갈등은 기회다’라는 말은 이런 이유에 기반한 것이다. 그런데 어떤 갈등이 변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단순히 대립만을 드러내고 여러 면에서 비용만 발생시킨다면, 특히 관계의 파괴를 야기한다면 그런 갈등은 절대 기회가 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갈등은 이렇게 기회가 되지 않는 갈등일 가능성이 크다.
비용만 발생시키고 무엇보다 관계의 파괴를 야기하는 반복적인 갈등은 경계의 대상이고 이런 갈등을 다루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반복의 고리를 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왜 유사한 갈등이 반복되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이유를 알기 위해 우선 갈등을 겪는 개인과 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개인의 경우 권리, 공정, 금전적 이익, 사회 정의, 윤리 등에 민감할 수 있고, 사회 차원에서는 국민 권리, 정의, 공정, 인권, 환경, 안전, 차별, 국가 안보, 역사, 집단 정체성 등에 민감할 수 있다. 사회 갈등의 주요 당사자인 집단의 경우 정체성, 공동의 미래, 생활 환경, 주택, 안전 등과 관련된 문제에 민감할 수 있다.
어느 한 사람이나 집단이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 문제 제기나 항의 등을 통해 입장과 감정을 표출하면 갈등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100%다.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므로 문제 제기나 항의를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런 문제 제기와 항의를 받은 개인이나 집단, 또는 사회 기관 등이 상대의 민감성과 사안의 중요성을 얼마나 잘 인식하느냐다. 잘 인식하고 상대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를 하면 상황이 더는 악화하지 않고 문제 해결 노력으로 방향이 전환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심각한 갈등이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조금 진정되면 항의나 감정 표출이 줄 수도 있는데 이를 문제의 해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비슷한 갈등을 반복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
비슷한 갈등을 반복해 겪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문제 제기, 그리고 갈등 형성과 악화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 정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면 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놓아야 한다. 어떤 상황과 상호작용 속에서 문제 제기와 항의가 생기고 나아가 격한 감정이 표출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어떤 대응이 불만과 분노를 부르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문제 제기와 항의를 매번 일시적이고 일회적인 것으로 취급하면 비슷한 문제를 반복해 겪게 된다. 문제를 제기하는 쪽도 상대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놓아야 하고 상대의 적극적인 반응과 문제 해결 의지를 자극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정말 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반복적으로 유사한 갈등을 겪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이 잦다면 말다툼을 야기하는 상황과 사안, 각자의 불만과 감정의 표출, 상대에 대한 반응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해 놓아야 한다. 한쪽이 다른 쪽을 무시하는 언행을 하고 다른 쪽이 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 때문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말과 행동이 상대를 자극하고 감정적 거부를 야기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생활비 지출과 관련된 것이라면 문제 제기와 감정 표출이 이뤄지는 지출 품목과 수준 등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그래야 문제를 잘 제기하거나 또는 문제 제기에 잘 대응할 수 있고, 상호 공격, 심각한 다툼, 갈등으로 진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회 갈등도 마찬가지다. 어떤 문제가 빈번하게 지역이나 특정 집단의 문제 제기와 항의를 부르는지, 그리고 문제 제기와 항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발전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개발 문제나 시설 건설이 발표될 때 빈번하게 지역 주민의 문제 제기와 항의가 있다면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고 분노하는 게 어떤 점인지, 무엇을 가장 자주 요구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해 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비슷한 결정과 비슷한 항의가, 그리고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사실 우리 사회가 겪는 많은 갈등이 이런 데이터 수집과 그에 근거한 대응이 부족하기 때문에 악화한다.
근본적인 원인 파악하고 다뤄야
가장 중요한 건 반복되는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 내지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이 잦은 부부의 경우 근본적인 원인이 한쪽의 다른 쪽에 대한 무시나 무관심인지, 아니면 문제를 제기하는 쪽의 민감성과 불만족인지 등을 규명해야 한다. 이런 원인의 규명은 대화를 통해 각자의 주장을 듣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방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런 식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유사한 싸움과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고 결국 관계 단절과 이혼이라는 결말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사회 갈등의 경우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일방적인 결정과 무시에 대한 분노 때문인지, 투명성과 공정성 부족 때문인지, 생활 환경 악화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근본적인 원인이 파악되면 정부와 사회 차원에서 원인의 개선 또는 제거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비슷한 갈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사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이런 근본적인 이유가 개선도 제거도 되지 않아서 비슷한 갈등이 반복되는 걸 경험해 왔다.
유사한 갈등을 반복적으로 겪는다는 건 개인 또는 사회의 갈등 이해와 대응 역량이 매우 부족함을 말해준다. 동시에 갈등에 대한 민감성이 매우 부족함을 말해준다. 민감성 부족은 문제 제기, 항의, 불만 표출, 감정 폭발 등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외면하거나 일시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그러나 개인이나 집단이 제기하는 문제는 말로 표현된 것보다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 때로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니 누군가 문제를 제기하고 불만을 표출한다면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한다. 당사자 한쪽이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 제기를 다른 쪽이 외면하거나 문제의 부인으로 일관하면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개인과 사회의 민감성과 조심성이 없으면 처음엔 가벼워 보였던 문제가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되고 이런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또한 문제 제기와 항의가 있었음에도 안이하게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감정적으로만 대응한다면 대립은 갈등 악화를 넘어 위기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우선 무엇에 민감한지 알아야
갈등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개인과 사회가 갈등을 겪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유사한 갈등이 반복된다는 건 갈등 인식과 대응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갈등이 반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이 갈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만 갈등은 변화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일이다. 갈등해결 연구에서 언급되는 ‘갈등은 기회다’라는 말은 이런 이유에 기반한 것이다. 그런데 어떤 갈등이 변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단순히 대립만을 드러내고 여러 면에서 비용만 발생시킨다면, 특히 관계의 파괴를 야기한다면 그런 갈등은 절대 기회가 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갈등은 이렇게 기회가 되지 않는 갈등일 가능성이 크다.
비용만 발생시키고 무엇보다 관계의 파괴를 야기하는 반복적인 갈등은 경계의 대상이고 이런 갈등을 다루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반복의 고리를 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왜 유사한 갈등이 반복되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이유를 알기 위해 우선 갈등을 겪는 개인과 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개인의 경우 권리, 공정, 금전적 이익, 사회 정의, 윤리 등에 민감할 수 있고, 사회 차원에서는 국민 권리, 정의, 공정, 인권, 환경, 안전, 차별, 국가 안보, 역사, 집단 정체성 등에 민감할 수 있다. 사회 갈등의 주요 당사자인 집단의 경우 정체성, 공동의 미래, 생활 환경, 주택, 안전 등과 관련된 문제에 민감할 수 있다.
어느 한 사람이나 집단이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 문제 제기나 항의 등을 통해 입장과 감정을 표출하면 갈등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100%다.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므로 문제 제기나 항의를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런 문제 제기와 항의를 받은 개인이나 집단, 또는 사회 기관 등이 상대의 민감성과 사안의 중요성을 얼마나 잘 인식하느냐다. 잘 인식하고 상대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를 하면 상황이 더는 악화하지 않고 문제 해결 노력으로 방향이 전환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심각한 갈등이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조금 진정되면 항의나 감정 표출이 줄 수도 있는데 이를 문제의 해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비슷한 갈등을 반복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
비슷한 갈등을 반복해 겪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문제 제기, 그리고 갈등 형성과 악화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 정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면 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놓아야 한다. 어떤 상황과 상호작용 속에서 문제 제기와 항의가 생기고 나아가 격한 감정이 표출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어떤 대응이 불만과 분노를 부르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문제 제기와 항의를 매번 일시적이고 일회적인 것으로 취급하면 비슷한 문제를 반복해 겪게 된다. 문제를 제기하는 쪽도 상대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놓아야 하고 상대의 적극적인 반응과 문제 해결 의지를 자극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정말 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반복적으로 유사한 갈등을 겪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이 잦다면 말다툼을 야기하는 상황과 사안, 각자의 불만과 감정의 표출, 상대에 대한 반응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해 놓아야 한다. 한쪽이 다른 쪽을 무시하는 언행을 하고 다른 쪽이 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 때문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말과 행동이 상대를 자극하고 감정적 거부를 야기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생활비 지출과 관련된 것이라면 문제 제기와 감정 표출이 이뤄지는 지출 품목과 수준 등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그래야 문제를 잘 제기하거나 또는 문제 제기에 잘 대응할 수 있고, 상호 공격, 심각한 다툼, 갈등으로 진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회 갈등도 마찬가지다. 어떤 문제가 빈번하게 지역이나 특정 집단의 문제 제기와 항의를 부르는지, 그리고 문제 제기와 항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발전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개발 문제나 시설 건설이 발표될 때 빈번하게 지역 주민의 문제 제기와 항의가 있다면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고 분노하는 게 어떤 점인지, 무엇을 가장 자주 요구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해 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비슷한 결정과 비슷한 항의가, 그리고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사실 우리 사회가 겪는 많은 갈등이 이런 데이터 수집과 그에 근거한 대응이 부족하기 때문에 악화한다.
근본적인 원인 파악하고 다뤄야
가장 중요한 건 반복되는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 내지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이 잦은 부부의 경우 근본적인 원인이 한쪽의 다른 쪽에 대한 무시나 무관심인지, 아니면 문제를 제기하는 쪽의 민감성과 불만족인지 등을 규명해야 한다. 이런 원인의 규명은 대화를 통해 각자의 주장을 듣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방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런 식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유사한 싸움과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고 결국 관계 단절과 이혼이라는 결말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사회 갈등의 경우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일방적인 결정과 무시에 대한 분노 때문인지, 투명성과 공정성 부족 때문인지, 생활 환경 악화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근본적인 원인이 파악되면 정부와 사회 차원에서 원인의 개선 또는 제거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비슷한 갈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사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이런 근본적인 이유가 개선도 제거도 되지 않아서 비슷한 갈등이 반복되는 걸 경험해 왔다.
유사한 갈등을 반복적으로 겪는다는 건 개인 또는 사회의 갈등 이해와 대응 역량이 매우 부족함을 말해준다. 동시에 갈등에 대한 민감성이 매우 부족함을 말해준다. 민감성 부족은 문제 제기, 항의, 불만 표출, 감정 폭발 등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외면하거나 일시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그러나 개인이나 집단이 제기하는 문제는 말로 표현된 것보다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 때로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니 누군가 문제를 제기하고 불만을 표출한다면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한다. 당사자 한쪽이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 제기를 다른 쪽이 외면하거나 문제의 부인으로 일관하면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개인과 사회의 민감성과 조심성이 없으면 처음엔 가벼워 보였던 문제가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되고 이런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또한 문제 제기와 항의가 있었음에도 안이하게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감정적으로만 대응한다면 대립은 갈등 악화를 넘어 위기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